1. '무엇을'이 아니고 '어떻게'를 짜라
보통 ‘무엇을 어떻게 할까’를 가지고 고민합니다. 여기서 ‘무엇을’이라 함은 개그 콘티를 말하는 것이고, ‘어떻게’는 자신이 하는 연기를 말합니다.
하지만 공채 시험은 ‘무엇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지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공채 시험은 재미있는 개그를 보여 주는 시간이 아닙니다. 콘티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보면,
a. 재미있는 콘티를 재미있게 살리는 사람
b. 재미있는 콘티를 재미없게 살리는 사람
c. 재미없는 콘티를 재미있게 살리는 사람
d. 재미없는 콘티를 재미없게 살리는 사람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의 경우 두말할 것도 없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입니다. 물론 d의 경우는 형편없는 점수를 받겠죠. 문제는 b와 c입니다.
콘티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스스로 살리지 못한다면 심사위원은 '저렇게 재미있는 개그를 저렇게 못 살리다니.'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반대로 재미없는 콘티를 잘 살리면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렇듯 공채 시험은 개그 코너로써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를 보는 것이 아니고 시험에 응시하는 그 사람이 얼마나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보는 시험입니다.
많은 초보 분들이 시험 때만 되면 콘티에 매달려 씨름을 하곤 합니다.
콘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연습하고 검증하고, 검증한 것을 토대로 수정하는 작업이 돼야 합니다.
2. 셀링 포인트를 만들라
공채 시험은 자신을 심사위원들에게 세일즈 하는 것입니다. 면접시험과 같습니다.
일반 면접시험에서 '전 이런 대학을 나왔고 이런 일을 한 적이 있으니 절 뽑아 주십시오.'라고 어필하듯, 공채 시험장에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 면접처럼 말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연기를 통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지요.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자신을 강하게 인지시켜야 하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당연한 몸부림일 것입니다. 간혹 시험 응시자들 중에, 이상한 행동이나 발언, 혹은 방송에 부적합한 언행으로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독극물을 자신의 입에 들이 붓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강한 인식이란, 개그맨으로 과연 나는 어떤 장기를 가지고 있느냐를 보여줘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야 하며, 그 능력치도 역시 연기에서 발휘되어야 합니다.
3. 팀워크 보다는 개인 시바이로
팀으로 시험을 보는 경우 팀과의 호흡을 너무 중요시한 나머지 오도시를 어느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팀으로 응시했어도 결국은 개인전입니다. 팀으로 보여줘도 심사위원은 각기 개인으로 평가합니다. 그러니 팀원 모두가 보일 수 있게 오도시를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도우미를 철저히 무시하라
팀도 아니고 혼자 보는 것도 아니라면, 아마도 도우미를 써서 시험 보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여기서 도우미는 정말 도우미일 뿐입니다. 도우미를 배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철저히 자신 위주로 시바이를 짜기 바랍니다.
5. 설명하지 말라
'개그에서 설명하면 끝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개그를 설명해야 웃길 수 있다면 이미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여기서 설명은 단순 설명의 의미도 있지만 웃기기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면 니주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니주는 간결하게 하고 오도시 포인트를 명확하게 주어야 합니다.
로 무료 제작된 홈페이지입니다. 누구나 쉽게 무료로 만들고, 네이버 검색도 클릭 한 번에 노출! https://www.modoo.at에서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NAVER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