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에선 루이비통보다 '말똥'이 비싸다
'남 웃기는' 게 목표, 이런 학교도 있다
군포 꿈의 개그학교 이야기를 한 마디로 줄이면 이렇다. 가르치는 이가 꿈을 포기하니 가르침을 받는 이가 꿈을 꾸기 시작했다니. 무슨 말일까. 최승태 강사의 말이다.
"개그학교를 열며 꿈이 컸다.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개그공연을 목표로 삼았다. 개그 지망생도 1년을 연습해야 공연이 가능한데, 6개월 만에 꿈을 이루려니 기간이 짧았다. 연기와 발성, 콩트를 짜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가르치고 또 가르쳤다.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해 열심히 가르쳤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났는데, 아이들은 나아진 게 없었다. 도저히 개그공연을 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헛꿈을 꾼 거다. 개교 3개월, 꿈을 포기했다.
아이들이 달라졌다. 내 꿈을 접고 한 발 물러서 아이들을 지켜보니 스스로 하기 시작했다. 가르칠 때는 '오늘 뭐해요?'라고 질문하던 아이들이 '선생님, 오늘은 발성연습해요.'로 바뀌었다. 알아서 콩트를 짜고 알아서 연습까지 해왔다. 3개월 후에는 1시간 30분짜리 개그공연을 여는 기적을 이뤘다. 400석 좌석이 가득 찼고 아이들의 공연도 개그맨 못지않았다. 결론은 이렇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아이들 스스로 한다는 거다. 오히려 가르치는 쪽이 애가 타 기다리지 못한다는 거다. 교사가 꿈을 내려놓아야 아이들이 꿈을 꾼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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